간만에 좋은 책을 발견했다. 별 5개 중 5개 만점을 기꺼이 줄만한 책이다.
처음엔 여행서 인 줄 알고 집어 들었다.
그런데 단순한 여행서가 아니라 오히려 철학책에 가깝다.
그렇다고 무겁고 어려운 내용의 철학책은 아니다.
반쯤 누운 편안한 자세로 낄낄거리면서 웃다가 보면 휘리릭 다 읽히는 그런 책이다.
좋은 구절 몇개 발췌해서 적어본다.
#1
처음엔 여행서 인 줄 알고 집어 들었다.
그런데 단순한 여행서가 아니라 오히려 철학책에 가깝다.
그렇다고 무겁고 어려운 내용의 철학책은 아니다.
반쯤 누운 편안한 자세로 낄낄거리면서 웃다가 보면 휘리릭 다 읽히는 그런 책이다.
좋은 구절 몇개 발췌해서 적어본다.
#1
" ....아무리 위대한 일을 해냈다 해도, 그것은 우리 자신의 머릿속에서 공연되는 연극과 같습니다. 우리 자신은 아주 중요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하지만, 사실은 어느 누구의 삶도 바꿔놓지 못했으니까요."
" 그럼 카르마씨, 우리의 가장 위대한 업적과 가장 커다란 실패가 모두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요 ? "
" 그렇습니다. 우리는 자기가 세상을 바꿔놓았다고 생각하고 싶어합니다. 좋습니다. 일주일 단위로 보면 그게 흥미로운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40년을 놓고 생각한다면, 글쎄요. 3세대가 지나면 우리는 흔적도 없이 잊힐 겁니다. "
....
" ....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, 측은지심보다 더 훌륭한 건 없습니다. 뭔가 착한 일을 한 사람은 그 순간 만족감을 느낍니다..."
#2
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과 똑같이 살 것이다.
내 생애의 모든 순간, 지금까지 만난 모든 사람, 지금까지 했던 여행, 내가 이룩한 성공, 내가 저지른 실수, 내가 겪은 불행이 모두 내게 딱 맞았다. 그것들이 전부 좋았다거나,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. 난 저속한 숙명론 따위는 믿지 않는다.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은 일들은 모두 내게 딱 맞았다. 그러니까... 괜찮았다. 깨달음이라고 하기에는 꽤나 맥빠지는 소리라는 사실을 나도 안다. 괜찮다는 말은 행복을 뜻하지 않는다...하지만 괜찮다는 말은 출발점이다. 이것만으로도 나는 고맙다.
#3
태국사람들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다. '마이펜라이'라는 방법. 이건'신경`쓰지마'라는 뜻이다. 우리 서구인들이 대체로 화를 내면서 '에잇, 신경 쓰지마.내가 알아서 할테니'라고 말할 때의 의미가 아니라, 정말로 '고민은 그만두고 앞으로 나아가라'라는 의미다.
#4
모나는 찢어지게 가난해서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판자촌에서 살고 있는데도 지극히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.......
" 모나, 행복한가요?"
" 예, 행복해요"
" 그럼 행복의 열쇠가 뭐라고 생각해요 ?"
"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안 돼요. 마음 속에 아무것도 없어야 해요. 생각을 많이 할 수록 행복이 줄어들 거예요. 행복하게 살고, 행복하게 먹고, 행복하게 죽으면 돼요."
#5
" 개인적인 행복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. 행복은 철저히 관계 속에서 존재해요."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. 그때 나는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. 그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일부러 과장된 표현을 쓴다고 생각했다.
하지만 지금은 카르마가 정말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그 말을 했음을 안다.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, 철저히 다른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다. 가족, 친구, 이웃, 게다가 우리가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무실 청소부까지도 모두. 행복은 명사도, 동사도 아니다. 접속사다. 연결 조직.
" 그럼 카르마씨, 우리의 가장 위대한 업적과 가장 커다란 실패가 모두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요 ? "
" 그렇습니다. 우리는 자기가 세상을 바꿔놓았다고 생각하고 싶어합니다. 좋습니다. 일주일 단위로 보면 그게 흥미로운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40년을 놓고 생각한다면, 글쎄요. 3세대가 지나면 우리는 흔적도 없이 잊힐 겁니다. "
....
" ....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, 측은지심보다 더 훌륭한 건 없습니다. 뭔가 착한 일을 한 사람은 그 순간 만족감을 느낍니다..."
#2
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과 똑같이 살 것이다.
내 생애의 모든 순간, 지금까지 만난 모든 사람, 지금까지 했던 여행, 내가 이룩한 성공, 내가 저지른 실수, 내가 겪은 불행이 모두 내게 딱 맞았다. 그것들이 전부 좋았다거나,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. 난 저속한 숙명론 따위는 믿지 않는다.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은 일들은 모두 내게 딱 맞았다. 그러니까... 괜찮았다. 깨달음이라고 하기에는 꽤나 맥빠지는 소리라는 사실을 나도 안다. 괜찮다는 말은 행복을 뜻하지 않는다...하지만 괜찮다는 말은 출발점이다. 이것만으로도 나는 고맙다.
#3
태국사람들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다. '마이펜라이'라는 방법. 이건'신경`쓰지마'라는 뜻이다. 우리 서구인들이 대체로 화를 내면서 '에잇, 신경 쓰지마.내가 알아서 할테니'라고 말할 때의 의미가 아니라, 정말로 '고민은 그만두고 앞으로 나아가라'라는 의미다.
#4
모나는 찢어지게 가난해서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판자촌에서 살고 있는데도 지극히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.......
" 모나, 행복한가요?"
" 예, 행복해요"
" 그럼 행복의 열쇠가 뭐라고 생각해요 ?"
"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안 돼요. 마음 속에 아무것도 없어야 해요. 생각을 많이 할 수록 행복이 줄어들 거예요. 행복하게 살고, 행복하게 먹고, 행복하게 죽으면 돼요."
#5
" 개인적인 행복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. 행복은 철저히 관계 속에서 존재해요."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. 그때 나는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. 그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일부러 과장된 표현을 쓴다고 생각했다.
하지만 지금은 카르마가 정말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그 말을 했음을 안다.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, 철저히 다른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다. 가족, 친구, 이웃, 게다가 우리가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무실 청소부까지도 모두. 행복은 명사도, 동사도 아니다. 접속사다. 연결 조직.
에릭 와이너, <행복의 지도-The Geography of Bliss>, 웅진지식하우스, 200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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